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소년에게
과일도 내주고, 그림자도 내주고,
몸뚱아리도 내주었지만, 남은건 밑둥 뿐이었다.

나무가
소년에게 그것들을 주지 않았다면,
억겁의 시간 뒤에는 통나무 한조각이 아닌
숲이 되어 주었을 터인데,

소년은 기다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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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S

2008/12/06 23:52 2008/12/0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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