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여행의 목적지가 점점 오지로(이제 오지라 부를 곳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가보지 못한 곳으로 가는 마당에, 쿠바 입국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서, 미루고 미루던 포스팅을 이제야 올린다.
쿠바로 입국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배는 없고, 비행기로만 가능한데, 미국을 제외한 북미 일부 유럽에서 가능하다. 남미에서 쿠바가는 한국사람은 없을테니 언급하지 않겠다.
다들 항공권을 예매할 때, 쿠바의 비자에 대해서는 알아서 하라는 경고문에 움찔해서 망설이게 되는데, 쿠바로 들어가는 모든 항공기에서 항공기내에서 입국 비자 카드를 준다. 딱히 주의할 건 없고, 쿠바내 거주지 내 Casa의 이름 대신 여행책자에 나오는 호텔이름만 적어주면 된다. 그리고 출국하기 전까지 도장이 찍힌 입국 비자 카드를 꼭 들고 있어야 한다.
북미에서 장기 거주하는 사람이나 한국에서 여행일정이 유동적인 사람들은 예약이 취소된 항공권을 이용해 볼만하다. 북미에서 쿠바로 가는 비행기는 주로 왕복 70~90만원인데, 캔슬된 항공권은 30~40만원 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 실제 캔슬된 항공권의 가격은 왕복 15~20만원이고 유류할증료와 세금이 20~35만원 정도 한다.
대체로 입국하는 곳이 두 곳인데 Varadero라고 하는 휴양지 이고, 다른 한곳은 수고 Havana이다. Varadero와 수도 Havana는 버스를 타고 3시간 남짓한 거리이므로 어디로 입국하나 크게 차이는 없다.
단지 숙소의 차이일 뿐인데 Varadero는 수많은 캐러비안 해안의 한곳일 뿐 쿠바라 보기엔 어려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수많은 호텔과 관광객이 넘치지만 쿠바 여행의 장점인 이중화폐를 이용하지 못한다. Varadero로 입출국을 한다면 호텔이나 호텔급 숙소(빌라)를 이용할 수 밖에 없고, 예약여부가 큰 차이가 난다. All inclusive라고 해서 그 숙소에 거주하는 내내 호텔의 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All inclusive는 예약으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또, 현지에서 방을 잡는 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밥을 사먹는 경비까지 생각한다면 숙소 예약이 필수다.
Havana는 수도인 만큼 Varadero 만큼의 호텔들도 있지만, 일단 쿠바인들이 운영하는 Casa(민박)가 있기 때문에, 2명이상 여행할 경우 숙박비가 하룻밤에 1인당 1만원~1만5천원밖(2008년 3월기준)에 들지 않는다. Casa의 장점은 저녁 값(8천원~1만원)을 지불하면, 쿠바의 왠만한 레스토랑 수준 이상의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건데, 아침 점심을 간단히 때우는 배낭여행객들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선택이다.
Casa에서 만원정도면 랍스터와 수프, 지역에 따라 바나나 튀김과 마지막엔 쿠바나 에스페레소가 나온다. | Casa에서 랍스터를 파는 건 범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안파는 곳은 없다. |
Varadero만 벗어났다면, 이제 숙소에 대해 큰 걱정을 할 필요 없다. Casa의 도시 Trinidad에서는 Casa가 워낙 많아 골라서 갈 수 있고, Havana도 오전 중에 도착한다면 굳이 예약을 하지 않아도 빈 Casa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Santiago나 Vinales에서도 걱정 할 필요는 없다.
쿠바에서의 일정이 끝났다면 출국을 준비해야 하는데, 어느 공항이나 그렇듯이 2시간 남짓한 여유를 두고 가면 충분하다. Lonley Planet을 보고 3~4시간 넉넉잡아 갔더니, 면세점이 시장보다 비싸고 공항은 충분히 따분해서 시간만 아까울 뿐이다. 출국시 공항에서 준비해야하는건 공항세 25쿠바 달러와 입국시 받았던 입국 비자 카드이다.
* 쿠바에 가기 전 시간이 남는 다면,
영화 : Buena Vista Social Club
KBS 월드넷 : 창수의 쿠바 자전거 여행기
Posted by MS




